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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대중위원회의 언론 배제, 동의 못한다”[불교닷컴 3월 31일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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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4-08 01:26 조회3,7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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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진 트렌드&리서치센터 소장, 위원직 공개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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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남진 신대승네트워크 트렌드&리서치센터 소장.ⓒ불교닷컴

윤남진 신대승네트워크 트렌드&리서치센터 소장이 조계종 '종단화합과 개혁을 위한 사부대중위원회' 위원직을 내던졌다. 윤 소장은 31일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사부대중위원회에서 공개적으로 사퇴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위원 사임을 택한 것은 사부대중위원회가 지난 28일 열린 제7차 전체회의에서 “기자간담회가 필요한 경우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을 제외하고 진행할 것”을 결의한 데에 크게 실망했기 때문이다.

윤 소장은 31일 ‘종단화합과 개혁을 위한 사부대중위원회의 위원직을 거두며’ 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윤 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 회의 이후 ‘사부대중위원회’의 그간 사업진행 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했다.

하지만 조계종 중앙종회는 해당 기자회견에 “<불교닷컴>와 <불교포커스>을 배제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소장은 “중앙종회가 이른바 해종언론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제기했기에 중앙종회와의 협의를 거쳐야한다는 이유로 논의가 연기됐다."며 “그리고 지난 3월 28일 7차 전체회의에서 위원회는 기자회견이 필요한 경우, 중앙종회가 편 가른 언론을 제외하고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윤 소장에 따르면 사부대중위원회 7차 전체회의 결의 사항은 ▷교계 언론 상황과 이 문제를 싸우는 방식이 아닌 교계 언론과 불교공동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그러한 흐름을 만드는 데에 동참한다 ▷문제 해결 전에 기자간담회가 필요할 경우에는 종단 내 기구라는 위원회의 위상에 따라 해종언론을 제외하고 진행하기로 한다 등이다. 그는 “사부대중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소장은 ‘사부대중위원회가 종단 내 기구’라는 내부 정의에 대해 “법적 지위를 부여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사부대중위원회를 종령기구로 설치한 것은, 종단적으로 집행에 대해 깊은 책임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 법적 지위를 부여한 것이지, 종단에 복속된 기구로서 종단 방침에 의해 통제되는 방식으로 한계를 정하기 위함이 아니다”며 “만일 종단 내 기구라는 입장이라면 애당초 불교시민사회가 그런 기구에 참여해야 할 이유도 명분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언론탄압 상황과 관련 ‘싸우는 방식이 아님’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종언론 규정은 중앙종회에서 먼저 들고 나옴으로써 자연스럽게 편 가르기를 한 결과가 된 것이다. 또한 누가 보더라도 해당 언론들이 약자의 처지에 있음은 분명하다”며 “싸움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은 약자의 처지에서 더 진실 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실상 ‘싸움’이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은 그것이 의도되었든 의도되지 않았든 정당한 ‘저항’ 혹은 생존의 ‘몸부림’을 곡해하고 깎아내리는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윤 소장은 “열거한 사퇴 사유는 불교시민사회 그룹의 강경한 인식에 비하면 대단히 부족함이 많은 입장이나 강경한 어조가 아니어도 대의와 원칙을 제기함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진심이 전달되는 데에도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며 “대중위원회가 대중공사의 배경과 그 결정의 취지를 성찰하여 정정당당하게 대중의 원력과 힘을 믿고 정진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사임의사를 재확인했다.

사부대중위원회는 ‘서의현 재심 파동’ 이후 열린 제5차 100인 대중공사 논의 결과에 따라 구성됐다. 당시 대중공사에서는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대중공의 기구를 구성해 멸빈자 사면 등 미래지향적으로 종단 과거사 문제를 다루며, 중앙종회와 총무원은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고 집행한다’는 논의 결과가 도출됐다. 6차 100인 대중공사에서 기구 구성에 대한 계획안이 나왔다.

이후 사부대중위원회는 지난해 9월 22일 위촉식과 제1차 전체회의를 통해 출범을 알렸다. 현재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 스님과 조성택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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