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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승 어울림법석 스물세번째(4. 25.) - 온라인법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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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4-27 12:59 조회3,4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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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승 어울림법석 스물세번째(4. 25.) 법석 

 

이번 법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법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법석을 처음으로 줌을 이용하여 온라인에서 진행하였는데, 보완할 것이 많지만,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대면을 통해 정서를 나누고 에너지를 교감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코로나 19와 같이 상황이 어려울 때도 온라인을 통해 법석을 진행해서 법석을 끊이지 않게 하는 것도 한 방법임을 알았습니다. 

이 날 불교유튜버 강산님과 2040 독서토론모임 붓다클라스 맴버들이 법석에 참여하여 청년들이 보는 불교, 청년들이 하고자 하는 불교를 주제로 편안하게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강민지 살림지이의 발제를 통해 청년들의 고민들 들어보았고, 참여하신 분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통해 한국불교가 젊어지려면, 시대와 호흡하려면, 뭘 해야 할 지를 찾고자 하였습니다. 

강민지 지이는 '불교의 좋은 자원들이 청년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잘 쓰일 수 있도록 청년과 불교를 연결하는 일'이 오늘 법석이 열린 이유라 하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불광미디어가 발간하는 '월간 불광 8월호 특집 '청년에게 듣다'와 오토 샤머, 카트린 카우퍼 공저의 '본질에서 답을 찾아라'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요약하면, 어떤 시스템이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결과의 질은 그 시스템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인식의 질(내면공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며, 따라서 미래는 외부환경의 변화만이 아니라 인간의 미래에 대한 인식, 의지, 실천 등에 의해서도 바뀔 수 있기에, 과거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사고방식과 해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U 프로세스라 하며, U 프로세스의 3단계 방법은 1) 현재의 문제에 대한 관찰, 2) 깊은 사유를 통한 내적 깨달음, 3) 즉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U 프로세스의 핵심은 지금 여기, 관심을 두는 곳에 에너지를 모으고, 열린 생각과 가슴과 의지를 지니며, 미래의 가능성에 몰두하며, 논쟁이 아닌 집단적 창조를 위해 대화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의심과 판단의 목소리, 냉소의 목소리, 두려움의 목소리를 떨쳐버리고, 1) 나는 누구인가?, 2) 이 세상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두가지의 근원적 질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아 중심'에서 '전체 중심'으로 인식을 전환할 개인적 실천방안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4.0. 사회(전체 중심의 공동창조사회, 의식적 소비와 자본의 활용이 확산되고 집단적 참여가 스스로 이루어지며 공유사회가 실현되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 합니다. 

청년 불자들의 불교에 대한 인식과 기대에 대해서는 기복적 불교보다는 생활속 수행불교, 청년들의 마음과 처지를 이해해 주고 도움을 주는 불교, 권위적이지 않은 수평적 불교, 트렌디한 불교, 과학적인 불교, 인생 멘토인 불교 등이지만, 실재는 권위적이고 청년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젊은 취향의 프로그램은 없고, 힘든 청년들을 바라보지 않고, 청년들을 이끌어갈 시스템도 없고, 스님들은 꼰대짓 하고, 전통을 강요하고, 비현실적이고, 기복적이며, 접근하기도 어려운 올드한 불교로 보인다고 합니다. 

결국, 사회적 흐름에 맞게 지금의 언어와 정서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욕구(바람, 원)을 반영해서 불교를 쉽고, 천절하게 재구성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특히 취업, 창업 등 청년들의 관심사에 대한 고민과 지원 등 불교적 해법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사찰 등의 공간을 청년불자들을 위한 공유해 주거나, 창업을 위해 함께 마케팅 등 방안을 모색하거나, 장학사업을 확대하는 등도 당장의 방법일 수 있다고 합니다. 종단 등 제도종교에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눈 귀를 닫고 안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사찰은 현재와 같이 불사 등 외형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에 재정을 투입하지 말고, 콘텐츠 제작과 청년불자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불교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청년 불자 스스로가 제도종교에 의지하지 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서야 하는 등 본인 스스로가 증명법사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플랫폼으로서의 불교역할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발제자도 경전의 대중 친화적 제작, 천천히 성장하는 인간적인 수행 모델의 도입과 더불어 미래불교 투자모임(미불투)을 제안하였습니다. 20대 불자들을 후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투자모임인데, 후원하고 싶은 20대 불자에게 매 월 본인이 원하는 금액만큼 정기적으로 직접 보시해 주는 것입니다.     

이번 법석에 참여한 20대의 청년불자는 현재의 한국불교의 모습이 과연 불교일까 걱정하면서, 이러한 대화가 온,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대화가 지속되길 서로 약속하면서, 청년과의 대화를 아쉽게 마쳤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법석의 발제자료와 온라인 법석 영상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법석은 5월 16일 (토) 오전 10시 30분, 불교환경연대 교육장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불교의 방향과 과제'입니다.   

*발제문 읽기 : https://blog.naver.com/iseefeeldo/221927206303  

*온라인 어울림 법석 영상 보기 : https://youtu.be/_S7G0dAkc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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