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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전환 및 대화법 강좌 아홉번째(4. 1.) 비폭력대화 _ 듣기와 말하기 2 : 정확한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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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4-06 14:00 조회3,4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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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일터를 위한 직장내 갈등전환 및 대화법 강좌 - 아홉번째(4. 1.) 

비폭력대화 듣기와 말하기 2 : 정확한 느낌은? 

 

이번 주 대화법 강좌는 느낌과 평가의 문장을 구별해 보고, 평가의 문장을 느낌 문장으로 바꾸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느낌으로 알고 있는 단어나 문장들이 사실은 평가적인 단어나 문장일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의 문장은 느낌(f)을 표현한 것일까요? 아니면 평가나 생각(t)을 표현한 것일까요? 

 

 문장

느낌(f) / 판단(t)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

 판단

2

 너를 한대 때려주고 싶은 느김이다.  

 판단

3

 오랫동안 미루던 일을 마치고 나니 홀가분하다

 느낌

4

 내 제안에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때 무시당한 느낌이 든다

 판단

5

 내가 그 사람들한테 불친절하게 한 것 같아

 판단

6

 우리 공동체에서 그 사람이 회장으로 선출되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변화를 원했기 때문에 반가왔다. 

 느낌

7

 너는 나를 피곤하게 만들어

 판단

8

 내가 나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판단

9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판단

10

 그 책을 읽었을 때 내가 고민하던 문제에 대한 이해와 깨달음이 생겨서 행복했다. 

 느낌

 

느낌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4번과 같이 '무시당한 느낌이 든다'고 했지만, 무시당한다는 것은 자신의 판단입니다. 이를 '내 제안에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때 당황스러웠어 또는 심장이 벌렁거렸어' 등으로 바꾸면 느낌 문장이 됩니다. 5번의 '불친절'이나, 7번의 '피곤하게', 9번의 '좋아하지' 등도 모두 판단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같은 단어 사용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9번의 경우와 같이 상대방이 얘기했다면, 그 말에 바탕이 되는 밑마음을 살펴봐야 합니다. 좋아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밑마음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에게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표현해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상대방이 설명해 주면, 이를 요약해 주면서 대화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비합리적 사고를 합리적 사고로 전환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직접해결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스스로가 밑마음을 보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관찰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가에 상처받기에 느낌 표현만으로도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발더 나가면, 내용과 사람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비판이 나에 대한 것이 아닌, 내용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그러면 일어나는 감정을 추스릴 수 있습니다. 물론 내용과 나에 대한 분리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판단이나 평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마음을 맑히는 훈련, 알아차림 수행이 필요합니다.  

자극에 대한 마음작용에 의해 흐르는 감정이 입밖으로 나오는 것을 느낌의 표현이라 합니다. 그래서 자극에 대한 마음 작용에 대해 집중해 보고(관찰), 흐르는 감정을 스스로 케어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모습을 평가하는데 신경이 집중되어 있어서 그러합니다. 사람들은 상대방의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전체를 보지 않고 자기 생각에 빠져 평가하기 바쁩니다. 편견, 고정관념, 선입관 등에 의해 지배당합니다. 이를 자동화된 폐쇄회로라고 합니다.  그래서 관찰이 필요하고, 상대방에게 물어서 확인해야 합니다. 

타인의 느낌을 내가 안다고 판단하는 것은 월권입니다. '뭐뭐 했지'와 같이 단정지어서는 안됩니다.  '그랬구나'와 같이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최근의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에서 남자 주인공 박새로이가 장가의 회장에게  '나의 가치를 왜 당신이 정하냐?'고 하는 대사가 나옵니다. 이와 같습니다. '나의 느낌을 왜 당신이 정하냐?'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타인에 대한 느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느낌만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대화중에 상대방이 욱하고 있다고 느낄 때도, 내 감정기억으로 판단하여 상대방에게 '화났어?'라는  표현보다는  '너가 울그락 불그락 한 모습을 보니, 내가 위축되네. 내가 한 말에 뭔가 문제가 있는지 궁금해. 얘기해 줄 수 있겠어?' 등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흥분해서 자신의 감정상태나 느낌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내용과 감정을 분리시키기 위해 대화 내용을 먼저 정리하여 요약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모습이나 행동에 대해 나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상태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잠시 대화를 멈출 것을 상대방에게 요청하고 대화를 멈추어야 합니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하지 않으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해보면 새로운 삶의 기준점이 형성되고, 새로운 세계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공부하면서 뽑은 카드뉴스의 문구는 

1. 이 공간에서 쌓인 감정을 다른 공간으로 가져가지 말자. 

2. 내가 인식하는 순간 세상의 변화가 시작된다.

3. 가장 듣기 싫은 소리를 실천(행위) 없는 옳은 소리, 입바른 소리 

4.  감정이 격해지면 일단 STOP! 그리고 THINK, CHOOSE 순으로 

5. 개인의 편견, 고정관념, 선입관 등은 버려야 할 자동화된 폐쇄회로 

6. 주관적인 생각은 구체적 사례를 들어 얘기하도록 유도한다. 

7. 단어에 개인의 세계관, 가치관이 담겨 있다. 

 

다음 강좌는 4월 8일 (저녁 7, SK허브 101동 622주제는 '공감대화 패턴 익히기 2입니다.

다음 강좌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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