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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강좌 네번째(2. 25.) - 팔정도와 문제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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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2-28 17:59 조회3,7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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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강좌 네번째(2. 25.) - 팔정도와 문제해결하기 

네번째 강좌의 주제는 지난 번 '사성제와 상당방법 정하기'에 이은 '팔정도와 문제해결하기' 입니다. 

불교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무얼까요? 내가 있다는 생각(有身見, self view, identity view)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신견이 있으면 나와 남을 구별 짓게 됩니다. ''라는 고정관념을 가지는 있기에, 내가 착각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소중하다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행복하다고 편안해야 하므로 심지어 남을 희생시켜도 되겠다는 논리도 나옵니다. 부정적 견해, 비관적 견해 또한 '내가 있다'는 유신견에 의해 무언가를 바라는 것에 기초해서 생겨난 것입니다. 유신견을 벗어나 존재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단견과 상견을 벗어나 연기적으로 보는 것이 바른 견해를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팔정도는 이와 같은 정견과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입니다. 팔정도는 계혜 삼학과 연결하여 설명하면 명확하게, 더 잘 이해하는데 보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팔정도의 정어, 정업, 정명은 지혜와 자비에 기초한 에 속하며, 생활속에서 "윤리적, 도덕적 행위"를 요구합니다. 불교의 윤리적, 도덕적 행위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 걸쳐 행복하고 조화로운 생활의 증진을 목적으로 합니다.

()에 해당하는 팔정도의 요소는 정정진, 정념, 정정입니다. 특히 바른 정진이란 일어나지 않은 선은 일어나게 하고, 이미 일어난 선은 더 증장시키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은 일어나지 않게 하고, 이미 일어난 악은 막아 없애는 것입니다. , 하지 말 것을 하지 않고, 해야 할 것은 해야 하는 것이라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자기 자리에서 무얼 하고 있는 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정도의 남은 두 가지 요소, 즉 정견과 정사유가 ''()를 구성합니다. 아는 것과 삶을 일치시키는 것, 체화시키는 것이 바른 앎입니다.

"잡아함경" 18권 제1경에 염부차(閻浮車)가 사리불에게 여러 가지를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선법(善法)이 자라고, 3()이 소멸되고, 열반에 이르고, 번뇌가 소멸되고, 아라한에 이르고, 무명이 소멸되고, 괴로운 생존이 끝나고, 5온에 집착하지 않게 되고, 결박에서 벗어나고, 애욕이 소멸되고, 어떻게 하면 평온에 이르게 되는가 등등 입니다. 각각의 질문에 사리불은 모두 8정도를 닦으라고 대답합니다. 8정도가 곧 중도(中道)입니다.

비구들아, 그러면 무엇이 중도인가?

바로 8정도이니, 바르게 알기 · 바르게 사유하기 · 바르게 말하기 · 바르게 행하기 · 바르게 생활하기 · 바르게 노력하기 · 바르게 알아차리기 · 바르게 집중하기이다.​"

그러면 팔정도를 상담에 적용한다면, 삼학으로 풀어서 자기성찰을 통한 객관화로 실행과 점검한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정견, 정사유) ; 객관화

(정정진, 정념, 정정) : 자기성찰

(정어, 정업, 정명) : 실행과 점검

객관화란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내담자의 문제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상담자나 내담자의 자의적 판단에서 벗어나 상담자와 내담자가 문제에 대해 상호 합의하는 것입니다.

자기성찰은 상담자나 내담자가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상담의 전 과정을 놓치지 않고, 잘 가고 있는지, 질문하고 의심하면서 자신을 살펴보고 알아차림하는 것입니다. 문제해결의 주체는 문제를 느끼는 사람입니다. 자기 성찰 없이 객관화하고 실행하면, 본인은 빠진 채 비평이나 논평과 같이 책임을 질 수 도 없고, 책임지지도 않는 효과 없는 실행이 됩니다.

실행과 점검은 상담가는 상담윤리에 따라, 내담자가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실현을 통해 근본적인 치유에 이르도록 적합한 목표를 세우고, 상담 전과정을 내담자와 함께 설계하고, 최선을 다해 살피고 또 살펴야 합니다.

바르다는 것은 자신 스스로 떳떳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비난받지 않고, 일이 순리대로 잘 풀려나가는 것으로, 붓다께서 전법선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도 중간도 끝도 여법해야 합니다. 상담도 이와 같이 처음도 중간도 끝도 여법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상담자는 보살로서 내담자는 구도의 수행자와 같이 자기성찰을 통한 객관화로 실행과 점검을 함께 해야 합니다

다음 강좌는 3월 3일 화요일 저녁 7시, SK허브 101동 622호(종로경찰서 옆 건물) 

주제는 '사무량심과 상담자의 마음가짐' 입니다. 

오셔서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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