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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일터를 위한 직장내 갈등전환 및 대화법 강좌 - 다섯번째(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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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2-28 16:28 조회3,7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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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일터를 위한 직장내 갈등전환 및 대화법 강좌 - 다섯번째(2. 26.)

 

이 번 주 대화법 강좌는 '대화방식 이해하기 두번째' 였습니다.   

지난 번 수업에서  걸림돌 말에 대해 배웠습니다. 우리가 일상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자주 쓰는 말들이지만, 서로의 소통을 방해하는데도, 잘 느끼지 못한채 사용하는 말을 지칭합니다. 걸림돌 말투에서 명령-지시, 경고-위협, 설득-당부, 충고-제안 등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강한 말투들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반발이나, 적개심, 불만 등을 야기하고, 평가-비판, 심리분석, 비교, 둘러대기 등의 걸림돌 말투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심리적 좌절감을 주게 되어 무기력감이나 열등감 등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걸림돌 말을 디딤돌 말로 바꾸어야 하는데, 그 첫걸음은 평가를 관찰로 바꾸어 보는 것입니다. 또 부정적 언어보다는 긍정적 언어로, 평가언어를 관찰언어로 바꾸면 나와 상대방이 더 잘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상사는 '게으르다' 는 평가의 말투입니다. 이를 관찰로 바꾸어보면, '우리 상사는 일주일에 5일은 정시에 출근하지 않고, 아침 11시에 출근한다, 우리 상사는 본인이 작성해야 할 보고서 5건 중 3건은 부하 직원에게 미룬다. 우리 상사 책상은 일주일 중 5일은 먹던 과자 봉투 쓰레기 등으로 덮여 있다' 등 여러 관찰 표현들이 나옵니다. 여기서  누구는 지각을, 누구는 청결을, 누구는 타인에게 미루는 것을 '게으르다'라고 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게으르다'는 평가기준이 제 각각입니다. '나는 형편 없는 사람이다'라는 평가의 문구를 관찰의 문구로 주변 사람들과 같이 바꾸어 보세요. 이 또한 '형편 없다'라는 평가가 각각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평가적 말투는 자기 기준에서 보는 것으로 같은 단어를 사용해도 상대방과 그 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즉 대화에서 서로 확인하지 않은 이상, 오해를 낳을 수도,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관계를 맺을 때는 상대방의 기준을 이해해야 합니다. 관찰과 평가를 구분짓는 연습을 하다보면, 상대방의 기준을 알게 되고, 또 이해하게 됩니다. 또 평가를 관찰로 바꾸다보면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됩니다. 팔정도가 왜 정견으로부터 시작하는 지도 알 수 있습니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 입니다. 그래서 대화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내가 너의 말을 잘 이해하고 있는 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너가 지금 나에게 얘기한 것이 이런 이런 것이 맞지'라고 묻는 것입니다. 이를 상담식 대화법에서는 '요약'이라고 합니다. 또 대화의 흐름이 잘 가고 있는 지, 핵심을 벗어나지 않고 있는 지, 대화 당사자가 다루고자 하는 대화핵심을 분명히 하여 대화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명료화'라 합니다. '요약'과 '명료화'는 대화가 엄한 데로 흘러가지 않도록, 서로를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대화는 주도하기보다는 들으면서 요약하고, 명료화하면서 따라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내 얘기를 많이하거나 상대방을 설득하려하다보면, 내 생각에 사로 잡혀 상대방의 얘기가 안들리거나 요지를 놓치게 됩니다.  

또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100% 다 받아들일 필요도 없고, 의무적으로 질문에 답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100% 받아들이지 못하겠지만, 너의 얘기를 충분히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내 마음의 태도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면 됩니다. 그리고 대화 중에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으니 충분히 이해시켜달라고 상대방에게 요청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화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내용과 감정을 혼돈하는 것입니다. 내용을 얘기하는데, 태도를 지적하거나 감정을 건드리는 것이 왕왕 일어나 대화를 단절하게 만듭니다. 가장 안 좋은 대화법이지요. 그래서 사람과 행위를 구분하듯이, 내용과 감정을 분리한 것도 중요합니다.

소통을 위한 기본 마음가짐으로는  1) 존중(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하는 자각), 2) 수용(어떤 마음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인식), 3) 공감(나라도 그런 마음일 것이다라는 정서), 4) 성실(내 솔직한 속마음을 보여주는 투명함)을 들 수 있으며, 이 4가지의 마음가짐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순환합니다.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합니다. 잘 듣는 법으로는 말 없이 귀 기울여 듣거나(침묵대화), 가벼운 추임새나 격려의 표현을 통해서 상대방이 편하게 말하게 하거나(단서 대화), 상대방의 감정과 속마음을 헤아리면서 듣는 법(경청대화) 등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흥분해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서투르게 말할 때에도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리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 공부하면서 뽑은 카드뉴스의 문구는    

1. 바로보려면 '관찰'로부터 

2. 대화할 때는 내용과 감정을 분리하라.    

3. 단어 선택을 잘하면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다.    

4. 대화를 잘하려면 들으면서 요약하고, 명료화하면서 따라간다. 

5. 평가단어와 부정언어를 관찰단어와 긍정언어로 바꾸면 나와 상대방이 보인다.  

6. 상대방의 말이 이해가 안되면 충분히 이해시켜달라고 요청하라. 

다음 강좌는 3월 4일 (수) 저녁 7시, SK허브 101동 622호, 주제는 '비폭력대화 실습하기 1' 입니다. 

다음 강좌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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