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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대승 어울림법석(2. 1.)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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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2-05 15:53 조회3,9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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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대승 어울림법석은 현장을 찾아 첫번째로 조계종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조계종 민주노조 분들을 모셨다. 

노조는 현재 3명의 노조원이 해고된 상태이며, 종단으로부터 제대로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심원섭 노조 지부장으로부터 노조 출범의 의미를 들었다. 심원섭지부장은 종단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현실을 보면서, 할말은 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위기에 처한 한국불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바른 종단을 구현해야겠다는 목표로 노조를 출범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노조활동의 성과는 노조를 부정하여왔던 종단이 노조를 인정했다는 것이고, 해고 등 징계의 위협과 인사의 불이익의 우려속에서도 출범 당시의 노조원 거의 대다수가 굳건히 노조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노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지역 순례와 출재가자의 만남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성과라 한다.   

물론 고민도 깊다고 한다. 현재 고민은 민주노조를 실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종단의 탄압 상황속에서 중앙종무기관노조의 출범으로 인한 복수노조 상태가 발생하여 자칫 종무원간의 갈등이 증폭될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노조원들의 굳건한 유대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러 불이익 때문에 노조원들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걱정이라 한다. 특히 자승 전 총무원장에 대한 고발 조치에 대한 종단 주류의 강한 부정적 시각과 일방적 옹호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것도 고민을 깊게 한다고 한다.

지금은 노조원들이 흔들림 없이 버티도록 노조원 교육과 활동을 강화하는 것, 한국불교의 전환을 위해 건강한 출재가자와 불교단체 등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 노조의 대한 왜곡한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하고 접촉을 넓히는 것, 그리고 종단 혁신을 위해 함께 공부하여 과제를 도출하고, 적폐를 척결하는 것 등을 지금 노조가 수행해야 할 과제로 들었다.

이어 얘기를 나누면서 한국불교 전반에 패배감이 팽배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고립감을 극복하고 같은 곳을 보는 이들과의 연대를 넓히고, 작은 성과도 소중히 하고, 부정적 이미지가 아닌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전교조의 '참교육'과 같이 노조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적 과제를 연구하고 제안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 또한 불교시민사회와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있는 자리가 다르고, 하는 역할과 관점도 다르기에 불교시민사회와 노조의 역할 구분이 있어야 하고, 혁신의 과제에서 연대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탄압의 명분을 줄이는 활동도 필요하고, 종단 혁신과 전환의 관점에서 종단의 문제를 지적하고 다룰 것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도 노조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유대감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이들도 있다.

특히 전략과 정책 수립, 법적 대응, 노조 홍보, 후원금 모금  등 여러 분야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대불련, 대불청 출신 등 출재가자를 중심으로 노조의 자문단을 대대적으로 구성할 것과 노조를 위해 무엇을 해줄 지 기다리지 말고, 노조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것을 요구하고 요청하라는 강한 주문이 있었다. 

노조가 신대승네트워크에 주문한 '한국불교의 전환 방향과 과제'에 대한 논의를 위한 넓은 대화마당 개최는 적극 수용하여 적절한 날을 잡아 추진키로 하였다.  

출가자도 노조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발랄한 상상력이 제시되기도 한 이번 법석을 통해 노조의 고민을 다시 한 번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고, 앞으로 한국사회와 한국불교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들과 상호 연대의 접점을 찾기 위한 과제가 여전히 우리에게 숙제로 남게 한 유쾌한 자리였다.  

 

다음 3월 법석은 3월 14 (토) 오전 10시 30분, 불교환경연대 그린담마홀, 

이 날은 신대승네트워크 총회(신대승원탁회의)를 개최하여 4기 출범과 2020년 사업 및 예산을 통과시키고, 

점심공양 후 3월 어울림법석 현장을 찾아 두번째로, 탈핵과 기후위기 대응 집회에 참석키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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