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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기반 심리상당 공부(3회차) - 삼귀의로 중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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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07 17:54 조회3,7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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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기반 심리상담 - '삼귀의로 중심잡기'  

이번 공부는 '삼귀의로 중심잡기' 입니다. 

삼귀의는 불교의 불, 법, 승에 귀의한다는 뜻 입니다. 좀 더 풀어보면 부처님과 같이 지혜와 자비를 구족하겠다는 서원, 가르침대로 살아 욕망의 세계를 벗어나겠다, 욕망의 노예로 살지 않겠다.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겠다는 서원,  중생 구제의 삶을 실천하는 승가(공동체)와 함께 살아가겠다는 자기 실현의 약속 입니다. 즉 삼귀의 한다는 것은 우리 삶의 방향을 잡는다는 것이며, 마음과 몸이 함께 지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지혜는 금강이라 표현하듯이 냉철하고 밝히는 차가운 성질을 지녔다면, 자비는 포용하고 받아들이는 따듯한 성질을 지녔습니다. 지혜와 자비의 구족이란 결국 심리학적으로 자기 실현으로 내가 가진 능력을 온전히 완성하여 실현한다는 것입니다. 승가(공동체)는  스님들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량한 자비를 보이는 이들, 내게 도움을 주고 깨닫게 하는 모든 존재가 승가라 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통찰은 전체적 사고를 가지는 것인데, 관념적 통찰, 정서적 통찰을 너머 행동적 통찰에 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합니다. 행동적 통찰은 온 몸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 자연적인 실천이 되는 것 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 깨닫는다는 것은 한소식 한다는 것을 넘어, 즉 지혜와 자비를 구족한다는 것입니다. 즉, 행동적 통찰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중생에 대한 연민으로 자비심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이타행이 된다는 것입니다.

행동적 통찰의 예를 살펴보면, 보리수 아래서 선정에 드신 부처님의 선정의 기운이 욕망세계의 왕인 마왕 파순의 천궁을 흔들자, 마왕 파순은 힘과 군대로 붓다의 수행을 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파순의 군대가 붓다를 향해 쏜 화살은 꽃비로 변화하였습니다. 즉, 마왕의 군사를 배척하고 버린 것이 아니라, 자비로 포용하고 섭수하여 변화시킨 것입니다. 스스로 무릎 꿇도록 하는 것입니다.  불교에는 선악을 나누지 않습니다. 단지 선(善) 과 불선(不善)이 있을 뿐입니다. 불선을 선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불교입니다.  

물질적 부에 지배되지 않는 것, 욕망의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수행입니다. 그러기 의해서는 거짓된 자아, 불건강한 감정에 점령되어 있지 않은 지 항상 살펴봐야 합니다. '형성된 나'를 '나'로 보지 않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좋지 않은 습관이 되풀이되는 경우, 스스로에게 경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왜 고쳐지지 않는지 스스로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멈추고 알아차림이 필요한 것입니다. 

공부모임에 참석한 분이 오늘 공부를 통해 얻은 통찰이라고 공부방에 올린 글 입니다.  

"어릴 때의 나는 상황을 바꿀 힘이 없던 존재로서 쌓여 왔던 업들이 현재에서 계속 작용하게 둘 것이 아니라, 힘이 생긴 현재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물을 것. 그리고 나는 이 업에 의해 만들어진 이런 존재다라는 틀에 가두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나는 텅 빈 채로 존재하는 사람임을 깨닫고 그 후에 원하는 선택을 하라

(나는 현재까지 나를 제대로 알고 나로 산다는 것이 업에 의해 형성된 나를 바로 알고 깨닫고 그것에 끌려다니지 말고 그 순간 공간을 만든 후 원하는 선택을 한다...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이건 습에 의한 것이니 내가 아니다라는 관점을 갖고 틀에 갖힌 나를 다 놓아버리려는 관점을 갖지 못했다. 이제껏 읽은 책과 배운 내용과 법문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는 짧은 관점이었음을 인정하고 새로 열린 세상에 감사하다.)

공부모임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11시, 

SK허브 101동 622호(종로경찰서 옆 건물)에서 3개월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주제는 '사성제를 풀이공식으로 쓰기' 입니다. 

누구나 오셔서 나누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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