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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미트라법사 초청 좌담회 - 불교닷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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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4-18 18:07 조회4,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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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은 윤리…더 좋은 사회 위해 씨앗 뿌려야”
12일 로카미트라 법사 ‘인도의 평화로운 불교혁명’ 대담
신대승네트워크 창립 기념·화쟁문화아카데미와 공동 주최
“종교는 이성·과학, 자유·평등·박애, 가난 정당화 안 돼”
 
 
 
 
newsdaybox_top.gif2016년 04월 12일 (화) 14:35:38서현욱 기자 btn_sendmail.gifmytrea70@gmail.comnewsdaybox_dn.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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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촉천민의 벗’으로 불리는 인도 불교 인권운동가 로카미트라 법사는 11일 서울 수송동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조성택 교수와 진정희 사무총장과 신대승네트워크 창립기념 대담을 통해 인도의 평화로운 불교부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불교닷컴

“불법은 곧 도덕성이자 윤리이다. 종교가 세상에 기여하려면 이성적이고 과학적이어야 하고, 자유·평등·박애를 근본 기조로 삼아야 한다. 가난을 찬양하는 종교는 곤란하다. 가난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불교는 이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종교이다.”

‘불가촉천민의 벗’으로 불리는 인도 불교 인권운동가 로카미트라 법사는 11일 서울 수송동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열린 신대승네트워크 창립기념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대담에서 암베드카르의 신불교운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인도 인구의 1/6에 달하는 2억여 명의 불가촉천민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참여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불가촉천민은 카스트 밖(out-caste)에 존재한다. 인도의 국부 간디는 불가촉천민을 ‘하리잔(harrijan)’이라 이름지었다. 신의 아들이란 뜻이지만 신도 버린 계급이다. 인도는 1950년 제정된 헌법에 따라 계급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차별은 여전하다. 영국은 1935년의 인도통치법에서는 불가촉천민을 ‘지정 카스트(scheduled caste)’라고 불렀다. 인도공화국 중앙정부는 불가촉천민의 사회적ㆍ경제적ㆍ정치적 향상을 지향하고 장학금, 수업료면제, 교재지급 등 교육 지원, 관직의 일정비율을 지정 카스트 출신에게 할당하는 관직 할당제, 선거제도(지정 카스트 출신자에 일정수의 의석을 준다) 등의 면에서 다양한 우대정책을 실시했다. 하지만 수천 년의 관습인 카스트가 철폐되지 않는 이상 정부 정책 역시 효과적이지 않다. 불가촉천민은 아웃 카스트지만 불가촉천민 내에서도 내부 카스트가 작동한다. 인도에서 카스트는 계급의 의미만 갖지 않는다. 철저하게 직업군을 나누는 기준이다. 불가촉천민(이하 달리트)의 내부 카스트는 경제적 소득과 무관치 않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인도의 달리트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가장 더러운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사원에도 들어가지 못하며, 힌두교 사회에서 달리트는 마을 밖 더러운 곳에 참담한 생활을 한다.”고 했다.

“차별 모욕 폭력에 노출…개종은 삶의 변화 위한 것”

이어 “달리트는 차별과 모욕, 폭력에 노출돼 있고, 성폭력에도 시달린다.”며 “인도 초대법무장관인 암베드까르는 인종 차별를 극복하고 달리트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스스로 개종했다.”며 “암베드까르는 헌법을 바꾸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고 보았다. 그것이 불교이다.”고 했다.

법사는 “민주주의는 윤리적 문제이며, 불법 역시 도덕성이자 윤리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봄 더 적극적인 윤리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승가(僧伽)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상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곳이다.”며 “자유 평등 박애 등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일을 구현하는 작은 세계이다.”고 했다.

또 “암베드까르는 상가에는 재가자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보았다. 때문에 재가자들이 불법을 배우고 수행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암베드까르 사후 정치인들이 신불교운동을 파괴했다. 다른 카스트에 속한 사람들이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불교운동이 더 나아가지 못했다.”고 했다.

“달리트, 불법 배워 사회를 바꾸려 한다”

그는 “하지만 달리트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받아들이려 한다. 부처의 가르침이 어떤 의미를 갖는 지를 매워 사회를 바꾸려 한다.”며 “이때 중요한 것이 수련회와 같은 교육이다. 교육은 스스로 어떻게 변할 수 있는 지를 느끼는 계기가 된다.”고 했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뭄바이주에서 나가로카(nagaloka) 캠퍼스를 운영한다. 달리트의 빈곤개선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로 전국 24개 주에서 990여 명의 청년들이 8개월 동안 나가로카에서 교육을 받는다. 나가로카는 14년째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는 암베드까르가 처음 개종한 나가푸르에 있다. 이곳의 학생들은 가장 빈곤하고 억압받는 지역에서 왔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달리트는 마을 내에서 살지 못한다. 학교는 마을에 있어 교육 기회도 제한적이다.”며 “ 때문에 마을 안에 호스텔(전국에 25개의 호스텔이 있다)에 기거하면서 공부를 하도록 돕는다.”고 했다.

“사회적 억압 받는 달리트 불법 통해 적극적 삶 배워”

나가로카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참담한 상황에 대응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하기 어렵다. 가장 사회적으로 억압받고 가난한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담마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했다. 담마프로젝트는 빈곤 개선 프로젝트이자 교육과 취업 교육 프로젝트 등이 같이 이루어진다.

법사는 “몇 달의 교육만으로도 삶에 대한 자세가 적극적으로 바뀐다. 네 개의 강이 바다에서 만나면 그 물이 어느 강에서 온 것인지 알 수 없다. 교육을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가 마을 주민들과 교육 내용을 공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씨앗을 뿌리고 있다. 아쇼카 석주는 불법의 거버넌스를 의미한다.”며 “나가로카 캠퍼스에는 걷는 불상이 있다. 걷는 불상은 교육을 받고 걸어서 돌아가는 청년들을 의미한다. 좌상은 불교의 일부분만 이해시킨다. 암베드까르에게 붓다는 걷는 분이었다.”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불교는 평화로운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는 종교로 이해한다.

그는 “붓다는 사회적 자유와 경제적 자유에 대해 말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평등 뿐 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평등까지 말한 분이다. 그 가르침은 현재적이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제시한다.”며 “붓다가 말하는 불살생은 단지 어떤 생명을 앗아가지 말라는 것 이상의 긍정적 고감을 의미하며, 모든 것에 대한 사랑과 자비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정법은 정화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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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촉천민의 희망인 TBMSG의 대표 로카미트라 법사는 스물여섯 살 때 영국 출신의 승려이자 불교지도자인 상카락시타 법사를 만나 불교에 귀의했다. 인도의 불가촉천민의 평등한 권리와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온 그는 불가촉천민의 신분해방과 평화사상을 인도에 정착시켜온 공로로 제12회 만해대상 평화부문을 수상했다. ⓒ불교닷컴

로카미트라 법사는 정법의 목적을 ‘내면 정화’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두 가지를 모두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의 변화를 위해 활동하지 않으면, 자신도 변화시킬 수 없다. 세상을 돕고 이를 통해 자신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불자가 해야 할 일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로카미트라의 불교는 대승불교이다. 워킹 붓다(걷는 붓다)는 보살의 불교와 이미지가 상통한다.

그는 “스리랑카에 입상이 있지만 워킹 붓다는 아니다. 붓다는 앉아 있지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은 언제나 움직이고 있다.”며 “부처님은 생애 동안 많은 사람들 만났고 걸었다. 깨달음은 얻은 후 첫 전도 선언 역시 걷는 것이다. 많은 사람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법을 설하고 한 길로 둘이 가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정치적 제도나 국가 체계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사람 간의 소통, 박애 우애 자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제도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에서 종교의 역할은 매우중요하며, 민주주의에서 가장 합당한 종교가 불교이다.”고 보았다.

또 “불법은 도덕적이며 윤리적이다. 종교마다 도덕적 준칙이 다르지만, 종교가 세상에 기여하려면 세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며 “첫째는 이성과 과학적이어야 하고, 둘째 자유 평등 박애가 기조여야 하며, 셋째 가난을 찬양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암베드까르는 참여불교 최전선에 있던 분”

그는 “불교는 미신이 아니다. 기독교의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나니’에서 가난은 우리가 익히 아는 경제적 가난이 아니다. 가난은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며 “암베드까르는 3가지 조건에 맞는 종교가 불교이고, 정치적 제도의 민주주의와 종교적인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불교의 사회적 실천을 강조했다. 참여불교란 용어가 낯설지만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았다.

그는 “최근 참여불교라는 말이 등장해 낯설었다. 참여불교는 이미 이전부터 있던 말이다. 참여불교가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틱낫한 스님과 달라이라마 스님 등이 불교의 사회참여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암베드까르의 신불교운동 역시 사회참여부분에서의 불교적 관점에서 평가되지 않았지만 그 역시 참여불교의 최전선에 있던 분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이분법을 넘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자본주의는 개인의 경제적 자유라는 좋은 점을 갖고 있고, 사회주의는 공유라는 좋은 점이 있다. 문제는 더 나은 부분을 찾아가야 한다. 극단적인 빈곤과 가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자비 없는 지혜, 지혜 없는 자비는 없다”

그는 “인도에서 불교는 개인과 사원 중심의 불교였다. 그래서 대승불교가 등장했다. 사회 개혁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불교가 대승불교이다. 자비 없는 지혜는 있을 수 없고, 지혜 없는 자비도 있을 수 없다.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세계불교가 달리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로카미트라 법사는 “세계의 많은 불교지도자들은 인도의 달리트의 상황을 몰랐다. 인도에 관심이 적었고, 그래서 서구 쪽에 포교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달리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세계불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법사는 “인도불교 부흥에서 주목되는 점은 ‘아래로부터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도에서 불교가 부흥하면 세계불교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며 “가장 억압적인 상황에 놓은 불가촉천민이지만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 점이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효과적으로 다가가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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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승네트워크 창립기념 로카미트라 초청 대담 기념촬영ⓒ불교닷컴

그는 “인도는 종교간 분쟁이 엄청나다. 암베드까르는 마오이스트(마오쩌뚱주의)들의 장점을 알고 있었지만 공산주의를 선택하지 않았다.”며 “1981년 구자라트에서 젊은 사두들은 달리트의 권리나 그들에 대한 (교육 취업) 할당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마을이 불태워지는 상황에서 나는 달리트들을 교육시켰고, 그들은 (폭력적인 상황에서도) 비폭력의 메시지로 맞섰다. 이는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다.”고 했다.

인도는 교육과 취업 등에서 달리트에 대한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법적인 할당제는 얼마나 효과적일까.

“교육 취업 할당제로 사회적 지위 차지하기 어려워”

이와 관련 로카미트라 법사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다. 중앙정부의 법과 지방정부(주)의 법이 다르다. 구자라트만 보아도 제도 자체가 다르다.”며 “할당제를 하고 있지만 반발이 심하다. 할당제가 달리트의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당제가 이상적으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취업과 교육 부분에서 할당제가 불가촉천민이 단계를 밟아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 정부에도 직책이 많지만 불가촉천민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다른 카스트가 달리트가 직책을 차지하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했다.

달리트의 고통은 제도 탓일까, 가난 탓일까.

로카미트라 법사는 “인도에서 가난은 사회적 억압으로 더욱 고착화된다. 사회적 억압이 개인적 내면화로 이어져 가난을 극복하기 힘들다.”며 “힌두교 세계관에서 달리트로 태어나는 것은 업이다. 이를 바꾸는 것은 죄악이다. 불교에서 업 역시 잘못 오용될 수 있다.”고 했다.

경제계는 향후 20년 내에 가장 성장할 나라로 인도를 꼽는다. 그는 “인도는 매우 천천히 변화한다. 암베드까르는 불교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불교적 가치관이 핵심이지만 다른 사회적 개혁운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보았다.”고 했다.

“폭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평화로운 불교 부흥”

간디는 달리트를 어떻게 보았을까. 그는 달리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면서도 카스트를 붕괴하는 것은 원치 않았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간디는 달리트을 대변했지만 카스트 자체를 바꾸려 하지 않았다. 그는 카스트 내에서 같은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브라만도 카스트는 평등하다고 했지만 변화를 원하지는 않았다. 브라만과 청소부가 평등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달리트들은 간디를 좋아하지 않았다. 혐오하기도 했다. 간디가 불교에 대해 말한 것과 같은 말을 한 사람은 많다. 그렇다고 간디가 불자는 아니다. 찰스 황태자도 붓다처럼 말하지만 그가 불자는 아니다.”고 했다.

인도 비하르주는 가장 가난하고 달리트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비하르에는 마오쩌둥(毛澤東)주의를 추종하며 낙살리즘의 영향력이 남아 있는 지역 정당인 LJP가 정권을 잡고 있는 곳이다. 낙살리즘은 무장투쟁 노선을 채택해 인도 북동부·서부를 중심으로 20개주에서 활동 중이며 2만여명의 무장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LJP는 불가촉천민을 앞세워 정치세력화에 나서는 데도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로카미트라 법사는 “가장 억압받고 있는 달리트는 그런 정치인들의 제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암베드까르는 폭력으로 개혁을 시도하지 않았다. 폭력에 기대기 않은 것이다.”며 “나가로카의 많은 학생이 낙살리즘의 영향력이 있는 비하르 주의 사람이다. 이들 가족 중에는 (무장투쟁 속에서) 가족 전체의 목숨을 잃은 경우가 많다. 폭력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승가의 개념을 “불교에서 승가는 사원의 개념이 아니다. 사찰이 아닌 곳에서도 승가는 형성된다. 재가자도 승가의 일원이다. 삼보에 귀의한 사람들로 구성된 것이 승가이다. 부처님이 말한 사부대중이 승가이다.”고 보았다.

평화로운 인도불교의 부흥과 달리트를 위한 교류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그는 “소통이 중요하다. 그들의 삶을 보고, 한국에도 알려야 한다. 서로 교류가 이루어져야 협력의 필요성이 생긴다. 한국불교와는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앞으로 교류를 통해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불법 실천은 세상에 어떻게 참여하느냐의 문제”

로카미트라 법사는 “달리트 차별과 평등을 말하지 않고 지혜와 자비를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불법을 실천하는 것은 세상에 어떻게 참여하느냐의 문제와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참여 없는 자비와 지혜는 무의미 하다는 이야기다.

이날 대담은 신대승네트워크와 화쟁문화아카데미가 함께 주최했다. 대담은 조성택 화쟁문화아카데미 대표와 민정희 신대승네트워크 아시아불교씽크탱크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불가촉천민의 희망인 TBMSG의 대표 로카미트라 법사는 스물여섯 살 때 영국 출신의 승려이자 불교지도자인 상카락시타 법사를 만나 불교에 귀의했다. 인도의 불가촉천민의 평등한 권리와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온 그는 불가촉천민의 신분해방과 평화사상을 인도에 정착시켜온 공로로 제12회 만해대상 평화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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