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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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신대승네트워크, 한국불교 현실과 위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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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11 16:42 조회1,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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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승네트워크, 한국불교 현실과 위기 진단

종단개혁 23주년 맞아 성명 
“각자도생 문화 척결하고 
공동체 문화 회복하자”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1994년 종단개혁으로 성립된 새로운 종단체제는 전근대적 제도·관행·폐단·폭력의 유산이 퇴출되고, 종무행정 시스템이 구비되고, 형식적이고 절차적 수준에서나마 새로운 정치와 제도(법)의 지배가 구현됐으며, 사찰을 비롯해 종단의 재정적 면에서도 훨씬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채 멈춰 서버렸다.” 

10일 신대승네트워크가 ‘각자도생 문화를 척결하고,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자’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종단개혁 23주년을 맞이해 종단개혁 정신의 계승과 한국불교의 현실과 위기에 대해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신대승네트워크는 94년 종단개혁이 사부대중 공의에 의한 교단운영과 사회책임 선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늘은 1994년 4.10 승려대회가 열린 날이다. 1994년 종단개혁은 당시 출재가자가 함께 참여한 아래로부터의 개혁이었다”며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또 하나의 모델로 회자될 만큼 한국불교의 역사적 사건이자 종교사의 유일무이한 사례로서 우리 불자들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체는 불교의 현실에 대해 지적했다. 단체는 “종단의 형식적 민주주의는 종도참여 및 대중공의에 의한 종단의 민주적 운영이라는 실질적 민주주의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종단은 소수 정치세력의 각축장이 된지 오래며 정치세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종단은 범계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은 회피하고, 오히려 비판세력에 대해서는 종단 밖으로 몰아내는 등 종도로부터 위임받은 종권을 종헌 종법에 부합하게 행사하지 않고 있다”며 “종헌의 삼권분립의 정신도 형해화 돼버린지 오래”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단체는 ▲서의현 재심결정 등 비판세력에 대한 징계 남용 ▲명진스님 제적 ▲비판 언론을 ‘해종언론’으로 재갈을 물려 공기로서의 비판과 견제 기능 방해 ▲삼보정재가 승가 모두에게 공유되지 못하고 사유화 ▲부정금권선거 등을 꼬집었다. 


이어 불자들을 향해 “주어진 엄중한 책무 나아가 불교혁신의 역사를 계승해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을 명철히 살펴야 한다”며 “다함께 행복한 삶을 위해 세상을 향도해 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문명대전환의 시대를 예비하고자 하는 여러 대승의 스승과 도반의 지혜를 모아 나아가자”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단체는 불교공동체의 진정한 회복을 위한 대화마당을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지금은 위기상황이다. 1994년 종단개혁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지금 여기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개혁의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필연적인 시대적 요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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