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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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뉴스] 온라인으로 무소유 실천..나눔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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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9-04 14:59 조회1,0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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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무소유 실천..나눔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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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유와 나눔을 일상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온라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갖고 있는 물품이나 재능을 조건 없이 나누는 ‘온라인 무소유 나눔 페스타’를 최준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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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맑은 가난’으로 마음의 풍족함을 강조했던 법정스님의 철학 ‘무소유’.

무소유의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려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신대승네트워크와 불교환경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여러 불교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무소유 나눔 페스타’가 온라인 공간에서 어제 시작됐습니다.

당초 대면 행사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온라인으로 전환해 열기로 했습니다.

중고 직거래 장터와 차별된 무나페의 가장 큰 특징은 나눔에 어떤 대가나 보답, 조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무나페 안에서 물건이나 재능은 그것이 진정으로 필요한 곳이나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무나페 측은 대가 없는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실현하고, 자원 재순환을 유도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유정길 /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전화인터뷰)
(자연계 내에서 내 것이란 것은 없다는 불교 무소유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 가격이란 것은 사람들끼리의 합의된 관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기반으로 합니다. 1년 동안 안 쓰는 물건은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안 쓰는 물건들을 내놓고 서로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첫 번째 취지입니다.)

어제 오전 9시에 오픈한 무나페 온라인 마당은 순간적으로 접속자가 몰려 일시적으로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무나페에서는 형체가 있는 물품뿐 아니라 지혜나 재능도 나눌 수 있으며, 소모임을 공유할 수도 있고 정보나 자료·글·사진·영상 등을 저작권 없이 나누는 카피레프트 공간도 제공됩니다.

의류·잡화·가전 등 50여 개에 달하는 물품들의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동체 대화법·태극권·화요밥상 등 6개의 소모임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박재현 / 신대승네트워크 소장(전화인터뷰)
(지역에서도 관심을 표하고 있는데 순천지역에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오프라인에서 나눔마당을 진행했었는데 코로나19 이후로 오프라인에서 나눔마당을 진행할 수 없어서 고민이 있다가 이 무소유 나눔 페스타를 보면서 좋은 영감을 얻었다고 이 곳에 참여하거나 벤치마킹해서 진행하겠다고 지역에서도 호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무나페를 준비한 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는 대로 종로부터 시작해 전국의 지역과 마을·사찰 곳곳에서 대면을 통한 무소유 나눔 페스타를 일상화활 방침입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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